미친듯이, 아주 미친듯이..... On Assignment



시끄러운 콘서트에 다녀왔다.
소위 "Rock"이라고 하는.
사진 기자들에게 주어지는 위치는 대부분 무대 바로 앞(정말로 바로 앞)이 된다.
사진을 찍고 있노라면, 내 얼굴과 내 카메라 렌즈 위에 마구 떨어지는 가수의 땀방울이랑 침 따위가 가공할 수준이지만, 뭐 그건 늘 그런 거니깐 그냥 패쓰~.
무지막지하게 유명한 그룹의 공연 전에는 대부분 별로 유명하지 않은 그룹이 나와서 먼저 공연을 한다. 관객들의 관심도 그다지 높지 않은 건 자명한 사실.
허나, 그런 그룹의 공연을 보고 있자면, 이건 그저 노래 몇 곡 불러 제끼고 들어가는 수준이 아니라,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모두 다 쏟아붓고, 아예 거의 쓰러질 각오를 하고 몰두해대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곤 한다.
다 때려부수는 듯한, 이해하기도 힘든, 아주 시끄럽디 시끄러운 rock 콘서트 자체를 결코 좋아하지는 않지만, 그네들의 한 곳에 "몰두하는" 모습은 언제 봐도 보기 좋다.
그리고 나 역시 어렴풋이나마 배운다.
일하며 늘 그렇듯이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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